르노삼성자동차는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택시 보급 사업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대구시와 르노삼성은 대구시 교통연수원에서 전기택시 시승회를 개최하고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추진 계획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 아래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2000대 보급 목표를 정하고 우선 전기택시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대구시 전기택시 보급 사업에 SM3 Z.E. 50대를 공급했으며 연내에 추가적으로 100대 가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에는 전기택시 맞춤형 중속 충전기가 집중 보급될 예정이다.

중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보다 저렴하고 설치면적이 작아서 택시 충전시설로 적합하다.

충전시간은 1시간 내외로 택시운전사들의 식사와 휴식시간 등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SM3 Z.E.를 1043대의 판매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3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카세어링 비즈니스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전기택시 보급으로 전기자동차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사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양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