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9866억원…전년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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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9866억원…전년비 2.9%↑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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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저유가 흐름과 경기침체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986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7일 지난해 매출이 19조1221억원, 영업이익 9866억원, 당기순이익 5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양질의 해외사업과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증가해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납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5조4000억원에 달했던 미청구공사는 해외 대형공사 계약조건 등을 충족하며 1조1435억원이나 감소한 4조2657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한 167.1%,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5%포인트 개선된 159.7%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유가하락에 따른 해외공사 발주 지연·취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7.1% 감소한 19조8145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0.7% 증가한 67조166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7.9% 증가한 27조3300억원, 매출은 19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재개발·재건축과 자체사업 추진 등을 비롯해 경제제재 해제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이란과 인프라 중심의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양질의 해외 대형공사에서의 매출 증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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