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70조원 넘게 늘어 400조원을 돌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2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000억원(0.1%)이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79조3000억원으로 7조원이 줄어 전달 1조8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중소기업대출도 576조6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감소해 전달 3조2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562조8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 증가해 전달 6조4000억원에 이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모기지론 유동화잔액 증감분을 포함하면 전체 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이 더 늘어 638조6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00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유동화잔액 포함시 6조2000억원이 늘어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476조6000억원까지 증가한다.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달 0.74%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 0.64%보다는 0.0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금감원은 연말을 앞두고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 3조7000억원이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원화 연체율은 0.78%로 전달 0.99%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0.77%보다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원화 연체율은 0.33%로 전달 0.42%보다 0.09%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0.49%보다는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 강누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달 0.31%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월 말 연체율은 전달보다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