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조업 체감경기 7년 만에 최악…국제유가·중국경제 불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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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제조업 체감경기 7년 만에 최악…국제유가·중국경제 불안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1.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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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중국경제 불안이 겹치면서 연초 제조업 체감경기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악화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5로 전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2월 업황전망BSI도 66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인 80까지 올랐지만 5월 73으로 다시 떨어져 6월에는 6년3개월 만에 최저치인 66까지 추락해 등락을 거듭하다 10월 71에서 11월 68, 12월 67에 이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월 65를 기록한지 약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전달과 동일했으며 수출기업은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의 1월 실적은 77로 전달고 같았으며 2월 전망은 78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채산성BSI의 1월 실적은 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전망도 85로 2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의 1월 실적은 8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으며 2월 전망도 82로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보다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와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8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업황전망BSI도 68로 1포인트 내려갔다.

매출BSI의 1월 실적은 7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2월 전망은 79로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1월 실적은 8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2월 전망은 83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1월 실적은 84로 전달과 같았고 2월 전망은 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와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로 전달과 같았으며 순환변동치는 92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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