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흑자 처음 1000억 달러 돌파…전년보다 2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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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흑자 처음 1000억 달러 돌파…전년보다 25.6%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2.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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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6000만 달러 흑자로 4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 한 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5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843억7000만 달러보다 215억9000만 달러(25.6%)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수출은 5269억 달러로 전년 5726억6000만 달러보다 8.0% 감소했으며 수입은 전년 5255억1000만 달러에서 16.9% 감소한 436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정보통신기기 등은 증가한 반면 선박,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및 가전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26.8%, 15.8%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4.0% 증가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 888억9000만 달러에서 1203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와 가공서비스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 36억8000만 달러에서 157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가 96억73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컸고 가공서비스와 지식재산권사용료도 각각 54억9500만 달러, 36억3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과 운송수지는 각각 104억9200만 달러, 30억2400만 달러 흑자였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41억5000만 달러에서 5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거주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없이 주고받는 거래차액을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전년 49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46억13000만 달러 적자로 그 폭이 소폭 줄었다.

금융계정은 1096억3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23억3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72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496억1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시현했으며 파생금융상품도 25억3000만 달러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43억8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부채는 84억5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준비자산은 120억5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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