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동안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394건으로 평소 609건보다는 줄었지만 100건당 사상자는 194.8명으로 평소 155.7명보다 25% 많았다고 3일 밝혔다.
동승 사상자 비율은 설 연휴 53.3%로 평상시 43.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률이 높아 위험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을 분석됐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 일평균 67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 18~20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에는 5일 퇴근 후 귀성길이 가장 위험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날 당일에는 오후 2~4시에 사고가 가장 많아 성묘 이후 돌아오는 길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종류별로는 귀성·귀경 차량의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의 비율이 평상시에 비해 1.6배 가량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의 비율도 높았다.
고속국도 교통사고는 평소 전체 교통사고의 1.6%였지만 설 연휴기간에는 2.6%로 나타나 장거리 운전 시 사고유발 요인인 졸음, 과속 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12.3%인 음주운전 사고비율은 설 연휴 16.6%로 높게 나타나 연휴 기간 음주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로교통공단 박길수 교통사고분석센터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귀성길인 만큼 특별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뒷좌석의 동승자도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