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26조5725억원…연간 GDP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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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26조5725억원…연간 GDP의 1.8%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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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우리나라 연간 GDP의 1.8%에 이르는 규모로 조사됐다.

22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4년도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사회적 비용은 26조5725억원이었다.

이는 2014년 우리나라 연간 GDP 1485조780억원의 1.8%, 국가 전체 예산 274조6673억원의 9.7%에 이르는 규모다.

2013년 도로교통 사고비용 24조444억원보다는 9.5% 증가했다.

이처럼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상승 원인은 인적비용의 상승(13.6%)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37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5000명 이하로 감소해 사망자 비용은 10% 감소했지만 중상자 비용이 20.6%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적인 비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은 크게 인적피해 비용과 물적피해 비용, 사회기관 비용으로 구분한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발생 등 생명의 손실에 따른 인적피해 비용이 15조6750억원(59.0%)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차량손상 등 물적피해 비용이 9조6381억원(36.3%), 교통경찰, 보험회사, 구조·구급 등 사고조사와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기관 비용(행정비용)이 1조2594억원(4.7%)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도로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179만6997명으로 매 18초마다 1명이 죽거나 부상당해 약 872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인적피해 심각도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비용은 사망은 4억2704만원, 중상 5224만원, 경상 299만원, 부상신고 153만원으로 분석됐다.

박길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교통안전 정책예산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안전띠 착용, 교통법규 준수 등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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