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기가토피아 활용 2020년 매출 2조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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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기가토피아 활용 2020년 매출 2조원 실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2.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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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 2016 KT 전시관에서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라미 아슬란 투르크텔레콤그룹 CE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토피아를 통해 글로벌 1등 KT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MWC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LTE, 기가 와이어의 해외 수출성과를 공개하고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전 세계 ICT 리더들로부터 5G와 관련된 협력을 약속 받았다”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더 구체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성과와 전략방향을 공개했다.

글로벌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통신망 구축, 운영, 컨설팅 등 기존 통신 분야 사업기반은 한층 공고히 하고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3대 전략방향을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의 본격화로 설정했다고 KT는 밝혔다.

미래융합 ICT 분야의 경우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지능형 원격 검침(AEM) 구축, 르완다 통합 보안망 구축, 싱가포르 센토사 홀로그램 구축 등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확산의 경우 터키 기가 LTE 수출계약, 스페인(카탈루냐) 기가 와이어 공급이 눈에 띄는 성과다.

해외투자 법인 사업에 대한 집중화·본격화도 지속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르완다에서는 FDD LTE 사업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TDD LTE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컨설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한 인프라 사업개발은 최근 인도에서 추가사업을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란에서는 올 상반기 중으로 기존 사업에 이어 후속사업 진행이 예상되고 있다.

KT는 지난 22일 오후 MWC 2016 현장에서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그룹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약 1800만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모바일은 물론 인터넷, 전화(PSTN)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키의 대표 통신기업이다.

올해 4월 LTE 출시와 함께 유무선 통합 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인 만큼 터키에서 기가 LTE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도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해외로 공급된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이 아닌 구리선에서 최대 600Mbps의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카탈루냐 지역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적지가 많아 새롭게 광케이블 구축이 쉽지 않은 만큼 기가 와이어의 활용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탈루냐 주정부는 기가 와이어를 활용해 개발이 더딘 주변 지역의 인터넷 환경을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KT관계자는 “기가 와이어는 바르셀로나의 임대 아파트에 우선 제공될 예정”이라며 “보급이 본격화되면 바르셀로나를 찾는 관광객은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3일 오후 MWC 현장에서 방글라데시 기가 스토리 구축 등을 포함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가 스토리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지역 맞춤형 ICT 솔루션을 통해 교육·문화·의료·경제 등 도서·산간 오지 주민들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이번 MOU에 따라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구축되는 곳은 방글라데시의 섬인 모헤시칼리다.

모헤시칼리는 인구와 면적이 몰디브와 비슷해 국가 정책의 모델로 삼을 수 있어 방글라데시 정부는 모헤시칼리에 기가 아일랜드 구축해 디지털 방글라데시의 표본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모헤시칼리에 기가 아일랜드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기가 서비스가 자리잡으면 해외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기가토피아가 추진되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KT는 밝혔다.

KT는 CSV 프로그램인 기가 스토리를 통해 기가토피아의 미래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글로벌 기가토피아를 위해 대한민국의 앞선 ICT 서비스와 5대 미래융합 서비스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전략을 세웠다” “단순히 기술을 수출하거나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ICT 인프라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창규 KT 회장은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처럼 쾌적하게 ICT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수록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에 대한 공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기가토피아는 KT의 비전인 글로벌 1등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에서 약 75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둔 KT는 3대 전략방향을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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