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식·회사채 발행실적 9조2973억원…회사채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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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식·회사채 발행실적 9조2973억원…회사채 2.4%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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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감소했지만 초우량 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업의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9조2974억원으로 전달 9조3939억원보다 965억원(1.0%) 줄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달에 비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34.4% 감소했지만 회사채 발행은 2.4% 늘었다.

1월 자금조달 실적 중 주식 발행규모는 7건 5700억원으로 전달 32건 8694억원보다 2994억원(34.4%)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코스피 기업 1건, 코스닥 기업 4건 등 총 5건 854억원으로 전달 20건 4237억원보다 3383억원(79.8%) 줄었다.

이는 연말에 기업공개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연초에는 발행이 감소한 영향 탓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유상증자 건수는 전달 12건에서 10건으로 감소했지만 BNK금융지주가 자회사에 대한 출자와 운영자금 목적으로 4725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발행총액은 4457억원에서 4846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반면 1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8조7274억원으로 전달 8조5245억원보다 2029억원(2.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금융채와 ABS 발행은 전달보다 줄었다.

순상환 기조였던 전달과 달리 1월에는 일반회사채 발행은 전달 4980억원 감소에서 835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1월중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회사(ABS제외)는 우리은행(9300억원), 하나금융지주(6000억원), 현대제철(5500억원), KT(4000억원), 신한은행(3700억원) 등이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32건 3조515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발행건수는 19건에서 32건으로, 발행규모는 1조8920억원에서 3조5150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중소기업도 제조업체 아이원스가 무보증신주인수권부(150억원) 일반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으며 쌍용양회공업도 250억원 규모의 보증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조2050억원), 통신업(7000억원), 소매업(3800억원) 순으로 발행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 이상 회사채가 22건 3조1300억원(89.7%)인 반면 BBB 이하는 5건 900억원(2.6%) 발행되는 등 우량회사 중심의 발행 경향이 이어졌다.

자금용도별로는 차환자금 1조7150억원(48.8%), 운영자금 1조6579억원(47.2%), 시설자금 1421억원(4.0%) 등이었다.

만기별로는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의 중기채는 1조4700억원(41.8%), 만기 5년 초과 장기채는 2조450억원(58.2%)이 발행됐다.

장기채는 금융·보험업을 비롯해 주로 신용등급이 우수한 AA 이상 등급 회사가 시설·운영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했다.

특히 코스피 상장기업인 케이티(AAA)가 만기 20년의 장기채(700억원)를 무보증 공모사채의 차환을 위해 발행했다.

금융채는 88건 2조6680억원으로 전달보다 1435억원(5.1%) 감소했다.

카드사의 발행이 감소한 반면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할부금융사의 발행이 증가했고 그외 증권사와 보험사(기타)는 금융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은행채는 14건 1조9968억원으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발행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6519억원(48.5%) 증가했다.

금리 관망 등으로 발행이 저조했던 작년 1월 500억원에서 1조996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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