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 소형 SUV시장 경쟁 가열…연비·실내공간·가격 경쟁력 ‘니로’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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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 소형 SUV시장 경쟁 가열…연비·실내공간·가격 경쟁력 ‘니로’ 우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3.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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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니로, 취득세·공채 감면·정부 보조금 혜택…경쟁차보다 170만~250만원 저렴
▲ 소형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기아차 니로(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쌍용차 티볼리 에어,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열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SU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45만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SUV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37%를 차지해 2012년 이후 4년 연속 급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공간활용성, 착한 연비와 저렴한 가격의 소형 SUV의 돌풍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실용성을 중시한 고객들이 소형 SUV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봄부터 가족단위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만큼 SUV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가 시장에 가세하면서 한국지엠의 트랙스, 르노삼성의 QM3,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 등 삼파전이었던 소형 SUV 시장이 4파전으로 치달으면서 한층 더 치열한 격전장으로 변했다.

기아차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기반의 소형 SUV 니로를 16일 공개했다.

니로는 기아차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소형SUV로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축거 2700mm를 갖췄다.

전장은 QM3와 트랙스보다 각각 230mm, 110mm 더 길지만 쌍용차의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보다는 45mm 작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제원인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축거는 상위 차급 수준인 2700mm로 QM3(2605mm), 티볼티 에어(2600mm), 트랙스(2555mm) 등 경쟁 차종보다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 <자료=각사 취합>

니로는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대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출력 141마력, 27.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e-XDi160 디젤 엔진을 탑재한 티볼리 에어는 최대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이며 I4 직분사 디젤 엔진이 적용된 QM3와 1.6 CDTi 디젤 엔진인 트랙스의 최고 출력은 각각 90ps, 135ps, 최대 토크 22.4kgf·m, 32.8kgf·m다.

니로의 연비는 이달 말 신차발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니로와 동일한 플랫폼이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의 연비가 20.2~22.4㎞/ℓ인 만큼 SUV세단인 니로는 18~19㎞/ℓ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니로의 경쟁차종인 QM3, 티볼리에어, 트랙스의 연비는 각각 17.7㎞/ℓ, 13.8㎞/ℓ, 14.7㎞/ℓ다.

니로의 출고가는 가장 낮은 트림인 럭셔리가 2317만원으로 경쟁 차종의 가장 낮은 트림인 티볼리 에어(1949만원), QM3(2239만원), 트랙스 디젤(2156만원)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그러나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취득세·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어지는 취득세 140만원 한도, 공채 200만원 한도에서 감면되고 정부 보조금이 100만원 지원돼 경쟁 차종보다 표시가격은 170만~25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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