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소득 60% 가량 소비로 지출…연령 높아질수록 소비생활 만족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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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소득 60% 가량 소비로 지출…연령 높아질수록 소비생활 만족도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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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0년 전보다 1.5배 늘었고 2인 이상 가구는 소득의 58.6%를 소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은 모든 연령대에서 근로소득이 가장 많았지만 60세 이상은 이전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9% 성장한 148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14년 2만8180달러로 전년 2만6179달러보다 2001달러 증가했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05년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

 

2015년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 430만2000원보다 1.6%, 소비지출도 256만3000원으로 전년 255만1000원보다 0.5% 증가해 소득과 지출이 모두 늘었다.

가구소득의 원천별 구성비는 경상소득이 96.5%를 차지하고 경상소득 중에는 근로소득이 66.7%, 사업소득이 19.3%, 이전소득이 10.0% 순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구소득을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전 연령대에서 약 88~8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9세 이하가 근로소득은 가장 많은 반면 사업소득은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소득은 2010년 이전에 중년층인 40~49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점점 감소해 최근에는 50~59세나 60세 이상보다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소비지출 항목 중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음식·숙박이 13.2%, 교통 12.5%, 교육 11.1% 순이었다.

 

음식·숙박에 지출하는 비용은 2011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교통 관련 지출 비용은 2010년부터 증가하다가 2015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구에서 지출하는 교육비는 2010년까지 증가했지만 그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본인의 소득에 대해해서는 만족하는 사람과 불만족하는 사람 모두 2013년보다 각각 0.7%포인트, 2.7%포인트 줄었다.

소득이 있는 사람은 78.5%로 2013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30대에서 가장 많이 감소하고 불만족하는 사람은 40대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폭도 증가했다.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약 절반 수준인 48.1%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0.3%포인트 증가하고 불만족하는 사람은 1.5%포인트 감소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고 불만족도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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