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디카·PC시장 반등…보급형보다 고급 기종이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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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디카·PC시장 반등…보급형보다 고급 기종이 상승 견인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03.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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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장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디지털카메라와 브랜드PC시장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디카와 브랜드PC의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각각 90%, 47% 상승했다.

디카 시장의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브랜드PC는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 <자료=다나와>

특히 디카·PC 시장의 상승폭은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된 2010년 이후 거의 나타나지 않던 추세로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1분기 디카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미러리스 카메라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량 점유율은 디카 시장에서 47%를 기록하며 전년평균 43.5%를 웃돌았다.

반면 콤팩트 카메라의 판매량 점유율은 9%를 기록하며 전년 평균 12%를 밑돌았다.

상대적으로 고급기종인 미러리스 카메라에 판매비중이 집중됨에 따라 1분기 디카의 평균 구매가는 전년 평균보다 13만3000원 상승한 91만3000원까지 뛰어올랐다.

시장에서 평균 구매단가와 판매량이 함께 상승하는 것은 드문 일로 고급 기능을 원하는 수요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브랜드PC시장의 상승은 인텔의 6세대 CPU출시와 PC교체주기, 신학기 수요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 <자료=다나와>

통상적인 PC교체 주기가 약 5년임을 고려했을 때 올해는 많은 PC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다.

여기에 새로운 부품 출시, 제조사와 유통사의 공격적인 신학기 프로모션 등이 영향을 준 것이란 게 다나와 측의 해석이다.

업계는 디카와 브랜드PC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전조일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 담당은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과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차별적인 사용성을 원하는 수요가 다시 전문기기로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라며 “다만 추세전환 이후 상승폭이 너무 가파른 것을 감안했을 때 1분기 온라인 유통업체 호황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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