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금호석화·태영 주채무계열 신규 지정…채권은행 재무평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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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금호석화·태영 주채무계열 신규 지정…채권은행 재무평가 받아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4.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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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와 금호석유화학, 태영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신규 지정돼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반면 동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는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계열 신용공여액이 1조3581억원 이상인 39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신용공영액 1조2727억원보다 854억원(6.7%) 증가한 것으로 계열기업군은 2개가 감소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동부계열은 지난해 5월 동부제철의 계열분리로, 현대산업개발·풍산·SPP는 차입금 상환 등에 따른 신용공여액 감소로, 하이트진로는 선정기준금액 증가 등으로 올해 주채무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현행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전년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 잔액이 그 이전 해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잔액보다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하고 금감원이 금융기관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39개 계열기업군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산업·하나·신한·국민·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올해 신규편입된 계열기업군은 신용공여액 규모와 주채권은행의 편중 완화 등을 고려해 금호석유화학은 산업은행, 태영은 하나은행, 홈플러스는 국민은행이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여전·보험·종금 등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액은 1939조1000억원으로 2014년 말 1810조9000억원보다 128조2000억원(7.1%) 증가했다.

39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300조7000억원으로 전년 41개 주채무계열의 303조조원보다 2조3000억원(0.8%) 감소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 총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전년 16.7%보다 1.2%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보험권역의 신용공여액은 전년보다 13조4000억원이 증가해 16.6%의 증가율을 시현했다.

금융권역별로는 국내은행 99조1000억원, 여전 12조9000억원, 외은지점 2조6000억원, 종금 2000억원으로 각각 6.2%, 12.6%, 9.2%, 37.2%) 증가했다.

삼성·현대자동차·SK·현대중공업·LG 등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24조3000억원으로 전년 124조7000억원보다 4000억원(0.3%) 줄었다.

주채무계열 순위는 5대 계열 중 삼성이 2위에서 1위로, 현대자동차가 1위에서 2위로 순위가 변동됐으며 에쓰오일은 25위에서 20위로 상승하는 등 17개 계열은 순위가 상승했고 동국제강(17위→23위) 등 12개 계열은 하락했다.

올해 39개 주채무계열의 3월말 현재 소속계열회사 수는 4443개로 지난해 41개 계열, 4370개 계열회사에 비해 73개 늘었다.

2년 연속 선정된 36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4199개에서 4374개로 175개가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삼성(554개), LG(360개), 롯데(344개), 현대자동차(333개), SK(323개) 순으로 계열회사 수가 많았다.

국내법인 기준으로는 롯데(93개), SK(86개), GS(69개), LG(67개), CJ(62개) 순으로 많았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으로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5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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