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위기가정 발굴해 임차보증금 최대 5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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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위기가정 발굴해 임차보증금 최대 500만원 지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4.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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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모텔·고시원·찜질방 등에서 생활하는 가구뿐만 아니라 철거 혹은 퇴거로 거주지에서 강제로 나가게 될 위험에 처한 잠재적 주거 위기가정에게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5월6일까지를 ‘주거위기가정 집중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숙박업소, 교육청, 나눔이웃, 복지기관, 자치구 등의 협조를 얻어 미성년 자녀와 함께 불안정한 거주환경에서 살아가는 주거위기가정을 집중 발굴해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자는 기준중위소득 80%이하로(4인가구 월소득 351만원 이하)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경우이거나 장애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발굴된 가구는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임차자금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되며 지원가구로 선정되면 상황에 따라 최고 5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월 서울시에 1억원을 후원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3년 처음으로 주거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실시해 모텔·여관(20가구), 고시원(38가구), 찜질방(12가구), 기타(20가구) 등에 거주하는 90가구를 발굴하고 46가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노숙 직전의 위기상황에 놓인 주거위기가정에 대한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주거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주거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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