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23.8% 상승…환율상승·신차 효과·RV 비중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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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23.8% 상승…환율상승·신차 효과·RV 비중 확대 영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4.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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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분기 카니발·쏘렌토·스포티지의 판매호조와 환율 상승의 영향 등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63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한 5.0%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스포티지·K7 등 신차효과에 RV 판매비중이 확대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주요 시장 신차 투입과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자료=기아자동차>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RV 차종 판매 호조,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한 12조6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 보증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1조46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9446억원을 실현했다.

1분기 글로벌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68만6000대에 그쳤다.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했지만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요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를 상쇄시켰다.

미국 판매는 볼륨차종인 쏘울과 카니발·스포티지 등 RV 판매 호조로 3.7% 증가했고 유럽 판매는 승용차급의 판매 회복과 신형 스포티지의 폭발적인 인기로 15.1%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소형 SUV인 KX3의 판매 확대에도 승용차급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경쟁 심화로 지난해보다 12.7% 감소했다.

국내시장 판매는 카니발·쏘렌토·스포티지 등 RV 판매 호조에 최근 출시한 K7·모하비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6.2% 감소한 70만4458대로 집계됐다.

국내공장에서는 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수출선적 물량 축소로 이어지며 6.4% 감소한 38만4278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6.0% 감소한 32만18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앞으로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브랜드 인지도와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오히려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불확실한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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