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대출 증가폭은 축소·가계대출은 확대…연체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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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대출 증가폭은 축소·가계대출은 확대…연체율 소폭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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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으로 3월말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 연체발생액을 상회하면서 연체율은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69조4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5조5000억원(0.4%)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181조1000억원으로 2월중 1조5000억원이 줄어 전달 2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중소기업대출은 586조2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이 늘면서 전달 2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도 전달보다 3조5000억원이 늘어난 568조4000억원으로 전달 1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3월중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 1조4000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4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3%로 전달 말 0.70%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월중 신규 연체발생액 1조3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2조3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달 말 0.96%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87%로 전달 말 0.98%보다 0.11%포인트나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85%로 전달 말 0.95%보다 0.10%포인트 내려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0.38%에서 0.04%포인트 하락한 0.34%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7%로 전달 0.29%에서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달 0.47%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은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0%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달 0.61%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중 기업대출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으로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대출채권 증감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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