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자원부국 중동서 성장플랜 가속화…이란 이어 쿠웨이트와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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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자원부국 중동서 성장플랜 가속화…이란 이어 쿠웨이트와도 협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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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10일 오전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에너지 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중동을 발판으로 한 성장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에너지∙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인 KPC와 원유도입, 대규모 플랜트 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SK그룹은 한국과 쿠웨이트 사이에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민간기업 차원에서 성장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은 자베르 총리 면담에 이어 아나스 알 살레 쿠웨이트 석유부장관 겸 KPC 회장과도 따로 만나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9일 자베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PC와 ‘석유∙가스 및 에너지산업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과 KPC는 석유화학, 원유탐사 및 신에너지 분야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MOU를 체결한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가진 국영기업으로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여서 SK그룹의 중동지역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 등 중동지역은 자원·외화 등 리소스가 풍부하고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 협력 기회가 많은 곳으로 SK그룹의 대표적인 전략 지역이다.

특히 중국·중남미와 함께 SK그룹의 ‘3중 전략거점’으로도 불릴 정도로 그동안 성장에 큰 발판이 돼 왔다.

SK그룹은 이란, 쿠웨이트 외에 대표적인 중동 자원부국인 사우디 최대 화학기업 사빅(SABIC)과 넥슬렌 공장을 울산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화학 비즈니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한 기회의 땅”이라면서 “중동을 포함한 3중 지역에서 SK그룹의 핵심 사업분야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인프라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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