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직원 21%, 유연근무제 활용…출퇴근 시간 조정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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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직원 21%, 유연근무제 활용…출퇴근 시간 조정 가장 많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5.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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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임직원 5명 중 1명은 출퇴근시각을 조정하는 등 유연근무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지난해 유연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1%가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했다.

비정규직과 파견직을 제외한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정원은 10만6022명이었으며 이들 중 21.3%인 2만2563명이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

유연근무제도는 일정 기간 동안 근무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시간선택제(채용형·전환형), 출퇴근시각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제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탄력근무제는 시차출퇴근형, 근무시간선택형, 집약근무형, 재량근무형 등 4가지, 원격근무제는 재택근무형, 스마트워크근무형 등 2가지로 나눠지며 시간선택제를 포함해 총 7가지의 유연근무가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유연근무는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로 1만4438명(64%)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 5107명(22.6%), 시간선택제 1657명(7.3%), 스마트워크근무형 원격근무제 784명(3.5%), 집약근무형 탄력근무제 410명(1.8%), 재택근무형 원격근무제 167명(0.7%) 순이었다.

한편 공기업의 유연근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지난 2011년 총 유연근무자 수는 2740명이었으나 2012년 5860명, 2013년 1만1384명, 2014년 1만6743명, 2015년 2만2563명으로 2012년부터 매년 약 5000명씩 증가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공기업과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일반 기업까지 도입은 저조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능률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시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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