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서 K3 양산 시작…올해 1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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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 공장서 K3 양산 시작…올해 10만대 생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5.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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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준중형 세단 K3.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2014년 10월 착공한 지 1년7개월여 만에 양산을 시작한다.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위치한 멕시코 공장에서 준중형 차급인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4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멕시코 공장은 착공 후 양산까지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335만㎡(약 101만평)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의장공장 등을 갖췄다.

완성차 생산라인과 인접한 165만㎡(약 50만평) 규모 부지에 협력사들이 위치해 생산라인 집적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에서 양산 첫 해인 올해 10만여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추후 3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차종은 K3를 우선 생산하고 향후 추가 차종 투입이 검토된다.

30만대 생산 규모의 멕시코 공장 완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3만대, 해외(중국 포함) 186만대 등 총 349만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멕시코 공장 양산을 기점으로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들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해진 점을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함께 북미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 차량의 80%가 해외 80여개국에 수출될 멕시코 공장 가동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 공략 기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북미와 중남미 수출 교두보 역할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는 작년 연말까지 6개월 만에 1만1021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점유율 0.8%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는 매달 3000대를 웃도는 실적을 보이며 지난 4월까지 총 1만3670대가 판매됐으며 시장점유율은 2.9%로 상승해 판매순위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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