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비인격적 대우받으면서까지 일하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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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비인격적 대우받으면서까지 일하긴 싫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5.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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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가 입사를 꺼리는 기업은 비인격적 대우가 만연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971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지 않은 블랙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2.7%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으로 야근과 주말출근 등 초과근무 강요 기업(22%), 군대식 문화 등 소통이 안 되는 기업(13.3%), 채용공고가 너무 자주 올라오는 기업(11.7%), 급여와 휴가 등 회사규정 설명 안 해주는 기업(6.5%), 시간 외 수당을 제대로 안 주는 기업(5.4%) 등을 꼽았다.

구직자들은 해당 기업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올 경우 90.1%가 입사하지 않는다고 밝혀 9.9%인 입사한다는 답변보다 9배 가량 많았다.

입사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오래 못 다닐 것 같아서(50.3%, 복수응답)의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 같아서(47.7%), 처우가 안 좋을 것 같아서(31.1%), 개인 생활이 없을 것 같아서(30.5%), 조직 문화가 맞지 않을 것 같아서(24.9%),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21.3%) 등의 순이었다.

입사하겠다고 답한 구직자(96명)들은 취업이 어려워서(60.4%,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당장 돈을 벌어야 해서(38.5%), 경력을 쌓고 이직하기 위해서(35.4%), 기업마다 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서(33.3%), 다니다 보면 개선될 것 같아서(13.5%), 주위에서 참고 다니는 것을 봐서(7.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해당 기업을 파악할 때 취업포털 등의 정보(62%, 복수응답)를 가장 신뢰했고 취업 커뮤니티 게시글(41.2%), 지인의 조언(32.3%), 언론 기사(22.6%) 등의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업 문화와 제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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