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은 인턴을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인턴 경험이 있는 구직자 57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0.9%가 인턴 채용에 다시 지원할 의향이 없었다.
이유로는 안정된 직장을 얻고 싶어서(61.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계속 인턴만 전전할 것 같아서(38.4%), 인턴을 하기엔 나이가 많은 것 같아서(36.9%), 시간 낭비 같아서(34.7%), 수입이 적어 생활이 어려워서(32.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인턴 근무 시 느꼈던 불만으로는 너무 적은 월급(58.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비체계적인 인턴 프로그램(49.4%), 잡무 위주로 배당 받음(37.5%), 과도한 업무량(30.7%), 강한 업무 강도(22.4%)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들의 인턴활동 횟수는 1번(70.8%), 2번(21.3%), 3번(4.7%), 4번 이상(3.3%) 순으로 이어져 평균 1.4번인 것으로 집계됐다.
근무 기간은 평균 5.8개월이었으며 3개월(22.3%), 2개월(14.2%), 6개월(13.1%), 1개월 미만(10.4%) 등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근무 기간은 평균 4.3개월로 실제 근무기간보다 짧았다.
인턴 업무 영역으로는 문서 정리 등 사무 업무(4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40%), 서류 복사·짐나르기 등 단순 잡무(31.8%), 단기 프로젝트 보조(26.6%), 아이디어 구상 등 기획 업무(14.7%) 등의 답변 순이었다.
보수는 최저임금 이상을 받았다는 응답이 50.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지만 최저임금 미만이 41.7%, 무급으로 근무했다는 응답도 11.2%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