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비율 14.02% ‘양호’…수출입은행만 9%대 ‘악화’
상태바
국내은행 BIS비율 14.02% ‘양호’…수출입은행만 9%대 ‘악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30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말 9.44%에서 정부의 출자로 4분기 10%로 회복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02%로 3개월 만에 0.11%포인트 상승했다.

바젤Ⅱ기준 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 등에도 2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유상증자(5000억원)와 신규 자본증권 발행(1조2000억원) 등 자본확충으로 총자본이 1조2000억원 증가해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이 증가했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대출금의 원화환산액 감소 등으로 3조원이 줄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56%, 11.09%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0.20%포인트, 0.27%포인트씩 소폭 상승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은행별로는 씨티(17.00%), 국민(15.81%)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수출입(9.89%), 수협(11.6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8.06%), 기업(8.45%), 우리(8.64%), 수출입(8.80%)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3월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74%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총자본 증가율 0.4%(5000억원)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 0.3%(2조3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44%, 10.83%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0.21%포인트, 0.2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28%)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BNK(12.15%), JB(12.25%), DGB(12.71%)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은 JB(7.32%), BNK(8.17%)가 낮았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은행과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추가자본 규제 이행에 대비하고 대외여건 악화와 수익성 부진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