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베스트셀링 경쟁 새로운 국면…SM6·티볼리 가세
상태바
국산차 베스트셀링 경쟁 새로운 국면…SM6·티볼리 가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6.0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완성차 업체 내수시장서 나란히 두 자릿수 판매 ‘호실적’
▲ 5월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처음 이름을 올린 르노삼성차의 SM6(오른쪽)와 쌍용차 티볼리 브랜드.

국내 5개 완성차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이 두 자릿수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은 5월 내수 판매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0.6%, 19.0%, 49.4%, 40.8%, 68.2%로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이라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부진했던 승용 부문과 RV부문의 판매가 동반 성장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쏘나타가 8547대로 내수를 견인하며 총 2만4672대를 판매했다.

RV 부문에서도 싼타페 7387대, 투싼 5954대 등 작년 같은 달보다 5.8% 증가한 총 1만4249대가 판매했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와 EQ900 모두 전달보다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용·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다”면서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도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넉 달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의 사전계약 1500대를 포함해 누적계약 대수가 9000대에 이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며 “RV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인 5490대를 기록한 데 힘입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이후 6년 연속 판매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져 7년 연속 성장도 충분히 달성하다는 게 쌍용차 측의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신형 스파크와 지난달 하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신형 말리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8543대가 판매돼 1년 전보다 114.4%나 증가했다.

3주간의 사전계약 기간 동안 1만5000대 이상의 계약고를 올린 쉐보레 말리부도 작년 5월보다 169.1%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 2011년 10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국내 경차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와 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신형 말리부 등 신제품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통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내수판매는 SM6가 주도했다. 지난 3월 출시한 SM6는 초기 3개월 목표로 소비자들이 신차를 자주 보게 되는 2만대를 목표로 설정해 지난달 돌파했다.

신문철 르노삼성차 영업총괄 상무는 “안정적인 공급과 제품에 대한 호평이 본격적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SM6로 인한 중형차 시장 재편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용차를 제외한 내수시장에서의 베스트셀링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신차 효과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에 편중됐던 베스트셀링 모델들의 자리에 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 모델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또한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도 엎치락뒤치락 치열해지고 있다.

5월에는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쏘나타가 8547대를 판매하며 전달 1위였던 기아차 SUV 쏘렌토(7988대)를 4위로 밀어내며 지난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5월 베스트셀링카 톱10
순위 업체 차종  5월(대)  4월(대)
1 현대  쏘나타        8,547        8,057
2 한국지엠  스파크        8,543        7,273
3 현대  아반떼        8,472        7,658
4 기아  쏘렌토        7,988        8,256
5 르노삼성  SM6        7,901   5,195
6 현대  싼타페        7,387        6,518
7 현대  투싼        5,954        5,744
8 쌍용  티볼리        5,490        5,375
9 기아  모닝        5,228        5,579
10 현대  그랜저        5,144        5,165

지난 3월 1위에 올랐던 한국지엠 스파크는 쏘나타보다 4대가 모자란 8543대로 지난달 4위에서 2위로 재부상했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가 8472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하며 자체 판단 결과 1차 런칭 성공 기준을 넘어선 르노삼성차의 SM6가 7901대로 5위에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SUV의 강자인 현대차의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7387대와 5954대로 6·7위에 올랐고 티볼리 브랜드가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처음 8위에 랭크됐다.

기아차의 경차 모닝은 전달 5579대에서 5228대로 판매가 감소하며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현대차 그랜저는 5144대로 베스트셀링카 10위 턱걸이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