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걱정 많은 주식시장”…경기민감주·방어주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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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걱정 많은 주식시장”…경기민감주·방어주가 대안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6.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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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투자심리 회복세 속도 더딜 땐 기업 실적이 매수의 기준

[박철성의 주간증시] 투자심리 회복세 속도 더딜 땐 기업 실적이 매수의 기준

6월 미국의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갔다. 9월이 유력하다. 하지만 7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꿈틀대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날렵하게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조정했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6월 인상 가능성을 35%에서 0%로 낮췄다. 반면 7월은 35%에서 40%로 높였다. 제프리스와 미즈호는 차기 인상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연기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씨티는 다음 인상 시기로 9월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가장 늦은 12월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예상했다.

우려되는 것은 미국이 경기침체로 곤두박질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미국의 경제가 ‘침체’로 가진 않을 것이란 예상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경제 2분기 성장률이 명확하게 높아지고 있고 다른 고용지표는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월 소비지출이 1%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6월에도 FOMC 회의, Brexit, 스페인 선거 등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7~10일)에는 대내외 경제지표들이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관망 내지, 경계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6월은 이벤트 달이다. 6월 장세를 전망할 때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이벤트가 많다고 시장 전망을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주식시장이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면서도 이벤트 소멸로 투자심리가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코스피는 1985.84포인트로 마감해 지난주 대비 0.85% 상승했다. 코스닥은 701.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1.43%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주간 기준 7.41% 급등한 가운데 현대차(+1.83%)와 아모레퍼시픽(+2.42%), SK텔레콤(+1.61%) 등이 상승했지만 한국전력(-3.99%)과 POSCO(-2.63%), SK하이닉스(-3.66%) 등은 하락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2.58%)를 제외하고 CJ E&M(+5.95%)과 컴투스(+2.62%), 파라다이스(+2.82%) 등 시총 상위 종목 다수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로메드는 16.56% 급등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예상하면 경기민감주가 눈에 들어온다. 이미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업종을 보면 철강, 정유, 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세의 속도가 붙지 않는다면 개인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매수의 기준으로 삼는다.

이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는 경기민감주는 기초소비재 관련 분야가 많다. 화장품, 음식료, 미디어 업종 등이다. 물론 스타일 관점에서는 방어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소비로 성장성이 확인된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경기민감주라고 꼽을 수 있다.

지금 상황은 개인투자자들의 귀가 얇아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눈과 귀에 힘을 빼야 한다. 설령 파란 숫자 일색의 마이너스 계좌라 하더라도 서두르면 안 되는 것이다.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가는 업종과 종목이 무엇인지 정확한 판단이 우선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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