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더위 먹은 국내증시…키워드는 중·소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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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더위 먹은 국내증시…키워드는 중·소형주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5.23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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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불리한 환경 코스피 버리고 투자자 동선 코스닥으로 이동

[박철성의 주간증시] 불리한 환경 코스피 버리고 투자자 동선 코스닥으로 이동

5월에 찾아온 폭염주의보로 국내증시도 지쳤다. 그래프가 온통 파런 기둥이었다.

지난주(16~20일)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을 지폈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이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13일 대비 19.32포인트 하락했다. 1947.6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대폭 하락했다. 700선마저 내줬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지난 13일 대비 19.45포인트(2.76%) 하락한 684.92로 장을 마쳤다.

▲ 코스피 지수 일봉 그래프.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그나마 위안이라면 지난 20일의 반등 시그널이었다. 하지만 강도는 약했다.

그래도 우 상향, 출발만을 기다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충분했다. 그나저나 탄력이 붙을 때까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는 것이 궁금증이다.

▲ 코스닥 지수 일봉 그래프.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반가운 소식이 있다. 뉴욕발 빨간색 양봉 마크다.

2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8포인트(0.6%) 상승했다. 2052.3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5.54포인트(0.38%) 오른 1만7500.94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7.03포인트(1.21%) 급등했다. 476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가 0.4% 떨어졌다. 4주 연속 내림세였다. 하지만 그 폭을 줄였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와 1.1%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났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됐다. 월가 역시 금리 인상보다 이제는 미국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사흘간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를 시장이 받아들였다는 얘기다.

국내증시로 돌아오자. 그동안의 흐름을 봤을 때 코스피가 주춤거릴 때는 코스닥에서 불씨를 지펴주곤 했다. 실제 지난주 증시동향이 이를 입증했다.

코스피가 불리한 환경에 놓이자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의 동선이 확인됐다. 외국인도 코스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 코스피 지수 45분 봉 그래프.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따라서 이번 주(23~27일) 국내증시 키워드는 중·소형주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주 지수가 다시 직전 고점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스닥 스몰캡 지수는 개별종목 장세의 대리지표로 통한다. 스몰캡(small cap)은 주식시장에 상장 등록된 중소형 종목을 말한다.

코스닥 스몰캡 지수는 지난 2일 2560.70의 역대 최고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여전히 신고가 부근에 머물고 있다.

▲ 코스닥 지수 45분 봉 그래프.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특히 코스닥 지수가 800포인트에 근접했던 지난해 7월이 아닌 최근 최고가에 도달했다는 점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주는 코스닥 중·소형주인 세우테크(096690), 네이처쎌(007390), 에스엠코어(007390), 에프에스티(036810) 등의 변화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겠다. 결코 매수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판단은 본인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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