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 7년 만에 최고…환율·유가 동반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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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물가 7년 만에 최고…환율·유가 동반 상승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6.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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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가 지난달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7.43(2010=100 기준)를 기록하며 전달 74.84보다 3.5%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78.34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자료=한국은행>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1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2월과 3월 반짝 올랐지만 4월 하락 반전한 이후 5월 급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3월 배럴당 평균 35.24달러에서 4월에는 38.99달러로 10.6% 상승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지난 4월 달러당 1147.51원이던 평균 환율은 5월 1171.51달러로 2.1% 오르고 두바이유가도 4월 평균 38.99달러에서 5월 44.26달러로 13.5%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달보다 6.9%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달보다 각각 1.6%, 1.7%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4%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0.45로 원화환율과 석탄·석유제품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 78.59보다 2.4% 올랐다.

지난달 3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수출물가지수는 2월 0.8% 오른 이후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2% 상승했으며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2.4%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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