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수출경기를 2분기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등 대외 변수로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605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는 95.4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98.7보다 낮은 것으로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의 불안감 해소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항목별로는 3분기 중 수출상담은 소폭 개선되겠지만 수출상품의 제조원가·수출단가 등 대외변수가 악화되면서 수출채산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가 건강미용 관련 기기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호조세(EBSI 110 이상)를 이어나갔다.
그외 세계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계류와 전기전자제품의 수출경기가 전 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선박의 경우 해양플랜트의 인도연기와 계약취소, 석유제품의 경우 중국인도의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출여건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건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은 수출대상국의 경기, 국제수급, 브렉시트 등 대외변수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세계경제의 변화에 따른 기회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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