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2분기 소폭 상승·3분기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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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2분기 소폭 상승·3분기 전망 부정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6.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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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조금 나아졌지만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지역 소기업 400개와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체감경기지표 결과 실적BSI는 1분기보다 4.1포인트 상승한 70.9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뜻하고 실적BSI는 해당분기 실적을, 전망BSI는 다음 분기 전망을 나타낸다.

▲ <자료=서울신용보증재단>

세부 지표별 실적BSI는 영업이익(7.2포인트), 매출(4.2포인트), 자금사정(3.5포인트), 생산(3.3포인트) 등 주요 지표의 실적지수가 전 분기보다 대부분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도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2.3포인트), 숙박·음식점업(11.8포인트), 도소매업(4.4포인트), 건설업(4.0포인트) 등 기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올랐다.

특히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정부 주도 연구개발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R&D 관련 사업 중심으로 체감지수가 높아졌고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로 조경·토목 서비스업 등 건축기술 관련 서비스업 체감지수도 상승했다.

6월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5만4000여 가구로 6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보다 36%,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3% 증가한 것이다.

또한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임시공휴일 지정과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정책이 여행객 증가와 관광업계 매출 증가 등 내수 회복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분기 체감경기 전망지수(전망BSI)는 81.7로 1분기보다 9.3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규모(12.3포인트), 매출(10.4포인트), 영업이익(9.0포인트), 자금사정(8.5포인트) 등 대부분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업종별로도 숙박·음식점업(13.1포인트), 도소매업(13.0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는 조선·해운업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의 여파가 내수경기 부담으로 이어지고 미국 금리 인상과 영국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중국의 계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3일부터 6월2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6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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