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육성 드림벤처스타 2기 10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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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육성 드림벤처스타 2기 100억원 투자 유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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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벤처 스타 2기로 선발된 10개 벤처기업가 지난 2015년 9월1일 대전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대전창조센터와 공동으로 육성한 드림벤처스타(DVS) 2기가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해 1000만 달러의 투자금 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투자 규모로만 보면 1기의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DVS 2기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은 ‘플라즈맵’으로 플라즈마 기술을 의료장비에 적용해 다양한 멸균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대기업 산하 투자회사에서 10억원, 엔젤투자자 연합체인 스톤브릿지에서 10억원, 치과병원연합 5억원 등 3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외에도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28억원, 고속 무선전송 기술을 보유한 와이젯이 11억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물체를 3D로 모델링하는 솔루션 보유 이지벨과 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을 개발한 패밀리가 각각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아울러 해외 기업과 해외 유명 투자기관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연말까지 100억원 더 추가될 것으로 SK그룹은 전했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미국의 월든 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SK와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DVS 2기 등을 대상으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일본계 투자회사는 이달 중 DVS 2기 기술벤처 한 곳과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최종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VS 2기의 해외 시장 진출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지벨은 3D로 변환시킨 얼굴 영상을 통해 원격으로 성형 상담이 가능해 성형 시장이 커진 중국에서 최고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미용·영화·증강현실·게임 등으로 응용분야가 확대되면서 사업 기회가 많아져 중국 의료기관과 가전, 게임업체 등과 구체적인 사업제휴 방안을 논의 중이다.

피부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스페클립스는 피부암 질환이 많은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2016 코리아 써밋’에서 1등을 차지해 초기 사업자금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원받은 상태다.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팝페이는 세계적 벤처투자기획사인 ‘플러그앤플레이’로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아 미국 현지에서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다.

테이블에서 음식 값을 계산하는 게 일반적인 미국 외식문화를 감안해 결제 시간과 절차, 비용을 단축시킨 새로운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을 개발한 패밀리는 일본 최대의 반려동물 보험회사에 납품을 준비 중이며 SK텔레콤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이 큰 미국과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고용면에서도 DVS 2기는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DVS 2기는 10개월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32명을 채용했다. DVS 1기가 인큐베이팅 시작 후 22개월간 34명을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채용 실적 역시 두 배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기술사업화도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DVS 2기 10개 업체 중 5개 기업이 대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로 창업했다.

이 중 스페클립스(한국기계연구원)와 와이젯(카이스트), 시리우스(카이스트) 등은 창업에 이어 외부 투자까지 유치하면서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DVS 3기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3차례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임종태 대전창조센터장은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노하우가 쌓일수록 투자와 고용과 관련된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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