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6%, “취업 후 자존감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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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6%, “취업 후 자존감 더 떨어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8.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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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심한 스트레스와 비인격적인 대우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4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2%가 직장생활 후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반면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20.8%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재직자(47.6%)의 비중이 대기업(38.2%)보다 높았다.

낮아진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겪음(79.7%·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계속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음(48.1%), 비인격적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음(35.1%), 직장인에 대한 환상이 사라짐(32.8%), 지적·무시당함(30.6%), 주름·비만 등 외모가 안 좋게 변함(30.4%) 등을 꼽았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은 기업 형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 종사자들은 상사에게 질책을 받을 때(4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은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연봉을 많이 못 받을 때(52.7%·복수응답)를 1순위로 들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를 떠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2%가 두려움을 느꼈다.

이유로는 재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85%·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특별한 기술이나 특기가 없어서(39.3%), 다른 곳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31.8%), 회사 외에 쌓은 인맥 등이 없어서(14.6%) 등이 있었다.

반면 퇴사가 두렵지 않은 이들(733명)은 다른 곳에서도 적응할 자신이 있어서(46.4%·복수응답)를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비전이 없어서(43.9%), 지금 받는 연봉에 미련이 없어서(36.9%), 애사심이 많지 않아서(34.3%), 쉽게 재취업할 것 같아서(29.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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