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남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올 하반기 채용 동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16일 올 하반기에도 지원자에 대한 직무 적합성 평가가 화두가 될 전망이라며 취업문을 뚫는 키포인트를 소개했다.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4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4.2%(복수응답)가 하반기 진행될 신입 채용을 아우르는 특징으로 직무 적합성 평가 강화를 꼽았다.
이어 인성평가 강화(42.9%) 실무 경험 강조(32%), 역량평가 강화(16.3%) 등이 있었다.
기업에 따라 직무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서류와 면접에서 지원자가 보유한 전공·경험·자격증 등 다양한 조건을 토대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었다.
일부 기업들은 자사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에 대해 가산점을 주거나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NCS나 에세이 등 따로 직무적합성 평가를 위한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어 기존 기출 문제를 참고하고 최근 이슈나 업계 동향을 바탕으로 모의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사람인은 밝혔다.
한편 직무 적합성·실무경험 등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지만 지원자들의 스펙이 갈수록 상향평준화 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지원자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인성 평가의 1차 관문은 인성 검사로 주로 객관식으로 일정한 문제를 풀게 하는 기업이 대다수였다.
인성 검사 시 하나의 성격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도 다양하게 변형시킨 문제를 내기 때문에 솔직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원급 이상이 참관하는 인성면접의 형태로 평가를 실시하는 기업도 많다.
실무 면접과 달리 지원자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의 인재상·문화와 부합하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한 질문들을 많으니 정직하면서도 자신 있게 답변해야 한다.
특히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시선이 흔들리거나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떠는 등의 행동은 신뢰도를 떨어뜨릴수 있으니 주의를 요했다.
하반기 취업을 위해서는 면접전형을 중점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올 하반기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 전체 기업의 절반이 넘는 57.1%가 실무 면접전형을 들었다.
또 하반기 채용 전형에 변화가 있다라고 밝힌 기업(47개사)들은 면접전형 변화(76.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해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면접 시 직무 역량 평가 강화(63.9%·복수응답), 실무진 면접 강화(33.3%), 면접 시 인성 평가 강화(22.2%), 경영진 면접 강화(19.4%), 면접 횟수 증가(11.1%) 등으로 순으로 조상돼 실무 면접에 당락의 승패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실무 역량과 직무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는 만큼 본인이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설득해야 한다.
특히 기업에 따라 PT·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실무 면접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본인이 지원하는 기업이 어떤 형태로 면접전형을 치르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면접전형의 평가 비중이 높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전형에 갈 수도 없다.
특히 입사 지원 시 제출한 서류는 최종면접전형까지 지원자에 대한 가장 큰 참고자료가 되므로 하반기 서류를 준비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들은 올 하반기 공채 서류 평가 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인턴 등 실무경력(33.3%)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전공(20.4%), 자격증(8.8%), 외국어 회화 능력(6.8%), 대외활동 경험(4.8%), 거주지역(3.4%) 등이 있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서류에서부터 실무적인 경험과 전공을 살피겠다는 것은 지원자가 갖춘 요건이 직무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자기만의 이야기로 왜 해당 직무에 지원했는지, 어떤 점에서 적임자인지 인사담당자를 설득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