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등의 생산 부진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자부품·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광공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3.2%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1월 -1.4%에서 2월과 3월 각각 0.7%가 증가하다 4월 -0.7% 감소세 전환 이후 5월과 6월 각각 1.9%, 0.6%로 두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0.6%), 기타운송장비(-3.3%) 등에서 줄었지만 전자부품(6.4%), 자동차(3.7%) 등이 늘어 전달보다 1.4%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0.7%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6%포인트 상승한 73.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1.9%), 숙박·음식점(1.9%)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문·과학·기술(-5.3%) 등이 줄어 전달보다 0.7%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7%),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 판매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9.9%) 판매가 줄어 2.6% 감소했다. 이는 2014년 9월 -3.7%를 기록한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대형마트(18.9%), 편의점(17.0%), 무점포소매(9.6%), 백화점(7.5%), 전문소매점(3.3%) 등은 증가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4.5%)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1.5%)와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11.6%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61.9%)에서 감소했지만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등 민간(8.3%)에서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2%) 및 토목(1.4%)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1.3% 증가했으며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4.2%) 및 토로·교량, 철도·궤도 등 토목(91.5%)에서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44.4%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지만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