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에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급락…3개월 만에 최저 수준
상태바
수출부진에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급락…3개월 만에 최저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9.01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53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면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87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6월 120억6000만 달러보다 33억5000만 달러(72%)가 적은 것으로 3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역대 최장인 53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수출 부진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도 전달 127억1000만 달러에서 108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그러나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는 여전하다.

7월 수출 역시 1년 전보다 10.3% 감소한 409억9000만 달러였던 반면 수입은 13.6% 줄어든 33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수출은 정보통신기기 등은 증가했지만 선박,디스플레이 패널, 가전제품 등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18.4%, 8.6%, 8.6% 감소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달 13억8000만 달러에서 15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달 12억6000만 달러에서 5000억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2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태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93억9000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 28억2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22억 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달 13억50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2억5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 39억8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46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달 22억2000만 달러 감소에서 45억3000만 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8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46억3000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22억4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9억7000만 달러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