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예금 잔액 두 달 연속 역대 최대…개인 외화예금 첫 1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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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예금 잔액 두 달 연속 역대 최대…개인 외화예금 첫 100억 달러 돌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9.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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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의 달러화예금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4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1억1000만 달러가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 2월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외화예금은 3월 증가세 반전 이후 두 달 연속 늘었지만 5월에는 51억9000만 달러가 줄며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9월 이후 최대 폭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6월 5961000만 달러에 이어 7월에는 66억2000만 달러가 증가한 662억3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달러화예금이 전체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개인의 외화예금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11억8000만 달러가 늘어난 569억2000만 달러로 전달에 이어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도 567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8억10000만 달러가 늘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개인의 투자성 예금이 증가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인출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예금은 30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억8000만 달러가 줄었고 위안화예금은 19억 달러로 9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70억700만 달러로 8억5000만 달러, 외은지점이 102억7000만 달러로 2억6000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국계 외은지점은 54억4000만 달러로 2억3000만 달러가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69억9000만 달러로 2억3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03억5000만 달러로 8억8000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개인의 외화예금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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