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기업들은 직원 채용 시 신입 대신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적은 경력직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21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9.3%의 기업이 신입 대신 경력사원 채용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유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83.2%·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1위였으며, 이어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 있어서(23.5%), 신입을 교육할 시간·비용이 부담돼서(10.7%) 등이 있었다.
하반기 계획 중인 경력직 채용 직급으로는 대리급이 59.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원급(36.9%), 과장급(26.8%), 부장급(5.4%), 임원급(1.3%)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연차는 3년차(38.6%)였다.
경력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는 업무 전문성·숙련도(66.5%)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프로젝트 등 실무경험(12.6%), 인성·친화력(12.1%), 지원 동기(2.8%), 이전 직장 수준(2.3%), 실적·성과수준(2.3%) 등이 이어졌다.
경력직 채용 절차 중 평가비중이 큰 것으로는 실무 면접 결과(35.8%)를 선택했고, 이어 경력기술서(30.2%), 인성 면접 결과(14%), 성과 포트폴리오(7%), 이력서(6%) 등이었다.
그러나 경력직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기업의 65.1%가 경력사원 채용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는 특정 직무에 필요한 인재 부족(48.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원자 수 적음(32.9%), 낮은 연봉·복지·인지도(22.9%), 허수 지원자 발생(20%), 채용 후 조기퇴사자 많음(15.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경로는 수시 채용 공고(47.9%·복수응답), 취업포털 검색(45.1%), 지인 추천(20.5%), 사내 추천(18.6%)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