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상회사 ‘누구나 주식회사’ 설립…인공지능 아이디어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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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가상회사 ‘누구나 주식회사’ 설립…인공지능 아이디어 집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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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 콘서트에 참가 중인 참여 인사들이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고객의 참여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디뎠다.

SK텔레콤은 21일 전문가와 ‘누구’ 이용자가 의견을 서로 교류하고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가상의 회사 ‘누구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눈 생각이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상의 회사 설립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를 전개하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용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서비스 진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로 이름난 이두희씨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인공지능 진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다.

전문가에는 카이스트 뇌과학 분야 정재승 교수, 뇌인지과학연구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한국성우협회,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등이 참여한다.

전문 성우들은 인공지능 기반 구연동화 기능 연구를, 뇌인지과학연구소는 ‘누구’ 연계 생활 서비스 개발을, 조명 디자이너들은 상황에 따른 ‘누구’ 조명 연출 방안 연구 등을 추진한다.

이용자들은 매월 개최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는 누구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누구(NUGU)의 대화 능력향상’이라는 주제로 첫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음달 3일까지 연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총 34명에게 최신 노트북과 삼성 기어 아이콘X, 멜론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누구나 주식회사와 아이디어 공모전은 누구 홈페이지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이두희 누구나 주식회사 CEO는 “한 회사의 연구 인력만으로는 인공지능의 진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집단지성이 모이면 단기간 내 인공지능 기술이 괄목할 성장을 거둘 수 있다”면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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