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후원 장학퀴즈, ‘한국에 산다’ 특집 프로그램 기획…외국인 50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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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후원 장학퀴즈, ‘한국에 산다’ 특집 프로그램 기획…외국인 50명 출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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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50명의 외국인들이 SK그룹이 후원하는 ‘장학퀴즈’에 출연했다.

SK그룹은 글로벌 특집으로 녹화된 EBS 장학퀴즈 ‘한국(韓國)에 산다’에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콩고, 브라질 등 자국을 대표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50명이 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녹화 현장은 방송인부터 학생, 셰프, 모델, 회사원,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국인 출연자들로 가득했으며 글로벌 회의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이색적인 모습과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 교복을 입은 출연자들은 녹화 내내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풀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상대방의 선전에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씨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 )이/가 듣는다’라는 속담 퀴즈에 “이탈리아에는 벽이 듣는다라는 속담이 있다”며 자신 있게 벽이라고 대답하는 등 재미있는 오답도 속출했다.

중국 출신 마국진씨는 “한국 친구들이 처음에 줄인 말을 많이 써서 대화가 어려웠지만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출신 이나씨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갑자기 만원이라는 표시가 나타나 돈을 내야 하는지 알고 두 달 동안 계단으로만 걸어 다녔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한편 이들은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음식으로 불고기와 잡채를 선택했으며 너무 과음하는 회식 문화와 함께 술에 관대한 모습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씨는 “말로만 듣던 장학퀴즈에 출연하니 옛날 고향에서 보냈던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며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더 잘 이해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단일민족 사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잡고 있다”며 “장학퀴즈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전향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학퀴즈-학교에 가다’ 시즌2는 이번 특집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오후 5시35분부터 EBS교육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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