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두 달 연속 감소…8월 31억6000만 달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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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두 달 연속 감소…8월 31억6000만 달러 급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0.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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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54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흑자 규모는 두 달 연속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5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6월 120억6000만 달러보다 65억5000만 달러가 적고 7월 86억7000만 달러보다도 31억6000만 달러가 적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역대 최장인 54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1년6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수입액은 2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 107억8000만 달러에서 73억 달러로 축소됐다.

7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작년 2월과 비교하면 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2.6% 증가한 401억2000만 달러였으며 수입은 0.7% 증가한 35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이후 1년11개월 만에 수입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관기준 품목별 수출은 선박 등 증가했지만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승용차 등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일본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남미, 중동, 중국 등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5.2% 감소한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5.9%, 7.8%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전달 15억3000만 달러에서 14억5000만 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지 개선 등으로 전달 5000만 달러에서 6억10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9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태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77억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 22억만 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21억6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달 12억50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6억6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 46억2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83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달 45억3000만 달러 줄어든 16억2000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8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18억4000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도 33억1000만 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3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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