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4분기 수출상담 회복 기대…“환리스크 관리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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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 4분기 수출상담 회복 기대…“환리스크 관리 요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0.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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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들이 4분기에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59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수출상담은 전 분기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채산성, 자금사정, 통상마찰 등에 대한 기대가 악화되면서 전반적 경기에 대한 확신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상담 EBSI는 103.8로 전 분기에 비해 수출상담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으며, 특히 중동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긍정적 응답비율이 높았다.

반면 수출채산성(83.0), 수출단가(89.6) 등은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생활용품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수출 확대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가 단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과 개도국의 시장잠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분기에 비해 물류비용 상승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미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비용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무역연구원 김건우 연구원은 “수출단가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 등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환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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