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대기업·수출기업 지속 하락…다음달 전망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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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대기업·수출기업 지속 하락…다음달 전망도 ‘우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0.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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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1로 전달과 같았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2월 63, 3월 68에 이어 4월 71까지 올라선 이후 5월·6월 보합을 기록하며 7월 72로 반짝 개선됐지만 8월 다시 71로 떨어지며 석 달째 제자리걸음이다.

10월 업황전망BSI는 72로 전달보다 3포인트나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10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기업별로 온도차가 컸다.

대기업은 전달 75에서 73로 2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달 64에서 67로 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수출기업은 70으로 2포인트가 떨어진 반면 내수기업은 71로 1포인트가 올랐다.

매출BSI의 10월 실적은 79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11월 전망은 81로 2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10월 실적은 88로 전달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은 88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10월 실적은 84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11월 전망은 86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수출부진 등의 순이었다.

특히 수출부진의 답변 비중이 9.9%에서 12.2%로 전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72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11월 업황전망BSI도 73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의 10월 실적은 81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 11월 전망은 83으로 1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10월 실적은 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지만 11월 전망은 86으로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의 10월 실적은 85로 전달과 동일했고 다음달 전망은 84로 1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높아진 반면 자금부족 비중은 낮아졌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2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지만 순환변동치는 95.2로 0.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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