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스포츠’ 북미 최초 공개…연말부터 미국 시장 공략 강화
상태바
제네시스, ‘G80 스포츠’ 북미 최초 공개…연말부터 미국 시장 공략 강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1.17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LA 오토쇼에 전시된 제네시스 G80 스포츠.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6 LA 오토쇼’에 참가해 ‘G80 스포츠’를 북미 지역 최초로 공개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달 16~27일(현지시각)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G80 스포츠를 처음 선보이며 북미 럭셔리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글로벌 론칭 이후 올해 8월 미국에 진출해 대형 럭셔리 세단 G80를 출시했고 지난 10월부터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명 EQ900)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G80 스포츠에는 새로워진 가솔린 람다 V6 3.3 트윈 터보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370마력(ps), 최대 토크 52.0kgf·m의 성능으로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G80 3.8 GDi·5.0 GDi 모델과 동일하게 8단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차량의 조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됐을 뿐 아니라 댐퍼의 감쇠력이 스포츠 모델만의 주행 감성을 더했다.

이밖에 내∙외관 디자인에도 스포츠 모델 전용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G80 스포츠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내년 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모터쇼에 325m2(약 98평형)의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G90·G80 상품성 개선 모델과 미국 시장에는 내년 봄 출시를 앞둔 G80 스포츠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라인업을 전시했다.

모터쇼에서 전시한 대형 럭셔리 세단 G80은 미국시장에서 8월부터,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를 10월부터 판매해 오고 있다.

미국 고급차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고급차 시장이 전년 대비 8.21% 성장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전년 대비 0.09%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실용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뉴 럭셔리 고객군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고급 메이커 중 후발업체들이 약진하고 있어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데 기회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연말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먼저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몇몇 딜러들만 실험적으로 진행 중인 각종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며 내년 2분기부터는 차량 구매시 최종 계약을 제외한 모든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판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찾아가는 서비스’ 예약부터 차량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프로그램을 기본화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유독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집중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강화한다.

올 연말부터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 광고 등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2월에는 미국 서부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을 진행해 미국 고객들에게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명 인사들의 시승을 활용한 VIP 마케팅도 연말까지 지속된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디자인센터에 별도의 제네시스미국디자인팀을 만들어 제네시스 DH 콘셉트 모델(HCD-14) 등의 디자인을 주도해 온 존 크리스테스키(John Krsteski)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유럽디자인센터에도 제네시스유럽디자인팀을 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유럽디자인팀의 담당 디렉터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산더 셀리파노브(Alexander Selipanov) 부가티 외장 디자인 담당을 영입해 내년 1월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전무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에 제네시스 디자인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퀄리티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전담 디자인 조직간 경쟁과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 디자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