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6일 촛불집회 안전관리·시민불편해소에 총력…안전요원배치·이동화장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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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일 촛불집회 안전관리·시민불편해소에 총력…안전요원배치·이동화장실 설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1.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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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26일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 도심 일대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도심집회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동화장실 설치와 지하철·버스 막차시장 연장 등 시민불편을 해소한다.

이날 집회는 서울지역에 150만명 이상(주최측 추산)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규모의 도심집회인 만큼 서울시는 안전·교통 등 한층 강화된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 계단‧난간, 환기구 주변에 총 54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안전요원은 안전관리 조끼를 착용하고 경광봉을 활용해 권역별 현장에 배치돼 안전관리 활동을 실시한다.

시는 예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집회장소 인근 지하철역 주변 환기구 64개도 사전점검하고 위험주의 라바콘, 안전띠, 표지판을 설치한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이동구조대 210명을 포함한 소방인력 425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혼잡한 상황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오토바이 구급대 10대를 포함한 소방차량 41대를 집회 장소 곳곳에 배치한다.

집회 시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문제 중 하나인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집회 주최측과 협력해 광화문광장 6개동, 서울광장 6개동, 청계광장 4개동 등 총 16개동의 이동화장실을 설치·운영하며 집회장소 인근 건물주·상인들과 협의해 당초 49개를 확보했던 개방화장실도 210개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는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 2개소를 설치하고 유아와 함께 참여한 시민을 위해 수유실도 6개소도 운영한다.

서울광장 안내소는 서울도서관 앞에 있었지만 시민 이동에 불편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 ‘서울역 7017 인포가든’으로 장소를 변경해 운영하고 청계광장 안내소는 빛초롱 축제 폐막으로 서울시청 청계별관 1층 로비로 이동해 운영한다.

수유실은 서울시청 본관과 서소문별관 1동, 서울시의회, 세종문화회관,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총 6개소를 설치·운영한다.

집회 종료 후 귀가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성 5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2·3·4·5호선 9편성을 비상편성해 승객 증가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당일 집회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심야 올빼미버스 도심 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도 기존 33대에서 44대로 11대 확대 운영한다.

집회 후 발생하는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배부해 집회 참여 시민들의 청소를 지원한다.

자원봉사자 200명을 집회장소 인근 개방화장실 주변 11개 구역에 배치해 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개방화장실 위치와 대중교통 운영 상황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도 할 예정이다.

개방화장실 위치,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 등에 대한 상세정보는 ‘내손안에서울(mediahub.seoul.go.kr)’과 ‘120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도심 집회 현장과 지하철 역사는 매우 혼잡이 예상돼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 달라”면서 “이번 도심집회가 더 안전하고, 더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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