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무풍냉방 기술이 적용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에어컨으로 올해 초 스탠드형으로 국내 시장에서 첫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강력한 스피드 냉방으로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에 적용된 약 2만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한 온도의 냉기를 분포하는 무풍냉방으로 침실과 서재 등 개인 생활공간에 직바람의 불편함 없앨 수 있다.

특히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무풍냉방을 활용해 사람의 수면 패턴에 적합한 적정 실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설정 온도를 자동 조절해줘 사용자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무풍냉방은 스피드 냉방의 최고 출력 대비 약 72%의 절감된 소비전력으로 운전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세 부담도 덜어준다.

기존의 사각 디자인보다 흡입구의 면적이 넓은 트라이앵글 디자인을 적용해 열기를 더 빨리 흡수하고 냉기를 더 넓고 멀리 보낼 수 있어 빠른 냉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수면 시에도 바람 없는 쾌적한 냉방과 에너지 절약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의 리더십을 확인하는 상징적 의미가 될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