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1조9919억원…5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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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1조9919억원…5년 만에 최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01.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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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지부문 매출과 기초소재 부문 호조로 지난해 1조9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최대를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0조6593억원, 영업이익 1조99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20조2066억원인 전년보다 2.2%, 영업이익은 1조8236인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지부문의 매출 본격화, 기초소재사업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 <자료=LG화학>

한편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5조5117억원, 영업이익 4617억원, 순이익 27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영업이익은 31.2%, 순이익은 30.4%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3조7576억원, 영업이익 5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79.5% 대폭 증가했다.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고객 수요 증가, 중국 석탄가 상승에 따른 PVC 수익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전지부문은 4분기에 매출 1조594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기록하며 전지부문 분기 매출 1조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세대 전기차 배터리 매출 본격화, ESS전지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적자 141억원에서 4분기 영업적자 37억원으로 영업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고 LG화학은 밝혔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386억원, 영업적자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방 시장 개선으로 매출은 이전 분기보다 15.3% 증가했으나 신제품 개발 관련 비용 등으로 전 분기 수준의 영업적자폭을 유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사업의 업황 개선, 전지·정보전자소재사업의 물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10.5% 증가한 22조82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조7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원료 확보 등으로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우위를 지속 강화한다. ESS전지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기존사업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사업 분야는 성장기반 구축에 집중할 전략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작물보호, 종자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비료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시황과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전기차·ESS전지 물량 증대,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바이오사업 관련해 생명과학부문에서 주요제품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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