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영업이익 1조4400억원…2011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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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영업이익 1조4400억원…2011년 이후 최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0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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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11년 이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인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매출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비용 혁신을 통해 확보한 비용으로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높아진 고객 만족이 실적 향상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015년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 <자료=KT>

매출은 무선, 인터넷, IPTV 등 주력 사업에서 우량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2015년 매출인 22조2812억원보다 2.1% 증가했다.

특히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최초로 서비스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함께 지속 추진해온 비용 혁신을 통해 전년 대비 11.4%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1년 1조7372억원을 기록한 후 최대치다. 전체 순이익은 7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무선사업은 2015년보다 0.6% 증가한 7조4183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LTE 보급률 증가, Y24·Y틴과 같은 특화 요금제 인기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한 6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전체 무선 가입자는 85만명 늘어난 1890만명을 확보했다.

유선사업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한 5조64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기가 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년6개월(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보다 11.4% 성장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이었다.

올레TV의 성장세와 함께 우량 가입자 확대, 유료시청(PPV) 수익 증가, 광고, 홈쇼핑 송출수수료 등 플랫폼 수익 증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IPTV 분야의 매출은 전체 가입자 700만 돌파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9%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KT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는 미디어 분야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IPTV 분야는 2017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거래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이 호조로 전년 대비 0.5% 성장한 3조427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한 2조1709억원을 올렸다.

KT는 올해 에너지·보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증·결제·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플랫폼의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가 와이어 등 차별화된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ICT 사업개발 등을 통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지난해 고객인식 1등 달성과 주요 사업에서 한계 돌파을 위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도전해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용 혁신을 체계화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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