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과 업무 능력 연관성 없다”…기업 채용에 학벌 영향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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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과 업무 능력 연관성 없다”…기업 채용에 학벌 영향 줄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3.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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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 학벌 반영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9%가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3년 전 동일 조사에서 61.2%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결과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 능력과 크게 연관이 없어서(71.9%·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선입견으로 공정한 평가가 어려워서(34.6%),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기회를 놓쳐서(25.9%), 연봉 등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17.8%), 사내 파벌 형성을 조장할 수 있어서(7%) 등의 순이었다.

신입 채용 시 출신학교를 기재하도록 하는 기업(249개사) 중 36.5%는 학벌 평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방식으로는 대부분인 74.7%가 지원자를 더 꼼꼼히 평가한다라고 답했고 이외에 가산점 부여(15.4%), 채용 내정(1.1%) 등이 있었다.

이들이 선호하는 학벌 1위는 서울 4년제 대학교(38.5%·복수응답)였고 지방거점국립대(25.3%), 수도권 소재 대학교(24.2%), SKY 등 명문대(15.4%), 해외 대학교(5.5%) 순으로 나타났다.

학벌이 좋은 신입사원에 대한 만족도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9.5%는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만족도가 높다는 29.6%, 오히려 만족도가 낮다는 10.9%였다.

학벌이 좋은 신입사원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인 74.4%(복수응답)가 업무 습득력이 빨라서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성실성이 뛰어나서(20%),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해서(17.8%), 우수한 성과를 내서(17.8%), 조직문화를 잘 따라서(8.9%) 등의 응답 순이었다.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업무 습득력에 큰 차이가 없어서(58.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에도 자만하고 성실하지 못해서(21%), 조직에 잘 융화되지 못해서(20.1%), 원하는 게 많아서(15.9%), 타 직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해서(47%), 선배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서(3.7%)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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