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이용자들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가고자 하는 ‘동(棟)’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검색 단위를 아파트 ‘동’ 단위까지 정밀화한다고 9일 밝혔다.

행정자치부와 협업을 통해 성남시 분당구내 18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통해 가고자 하는 건물 앞까지 검색·안내 받을 수 있다.

건물 출입구 정보 제공 기능도 보강됐다. 기존에는 목적지와 가까운 보조출입구가 있음에도 아파트 단지 정문 위주로 안내 받았으나 앞으로는 목적지와 가까운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최적의 길안내를 받게 된다.

SK텔레콤은 매일 변화하는 최신 도로명주소를 행정자치부로부터 자동으로 전송 받아 T맵에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1개월 주기로 신규 정보를 반영하기 때문에 최신 주소가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T맵은 일 평균 400여건이 생성되는 도로명주소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이해열 K텔레콤 T맵 사업본부장은 “실시간 주소 데이터를 포함해 국내 최고 수준의 더 정확한 장소·교통 데이터를 제공해 T맵으로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