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설비투자 감소의 영향으로 2.8% 성장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2만7000달러로 3만 달러 돌파에 실패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민간 및 정부 소비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건설투자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하락했다.
분기별로는 전기 대비 1분기 0.5%, 2분기 0.9%, 3분기 0.5%, 4분기 0.5%의 흐름을 보였다.
2015년 GDP 성장률은 2.8%로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높았다.
GDP 성장률은 2011년 3.7%에서 2012년 2.3%로 급락한 이후 2013년 2.9%, 2014년 3.3%로 회복됐지만 2015년 다시 2%대로 급락했다.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로 전년 2만7171달러보다 1.4% 늘어난 데 그쳤다.
2006년 2만795달러로 처음 2만 달러 돌파 이후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인식돼 온 3만 달러 돌파에 10년째 실패한 것이다.
1인당 GNI는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실질 GNI는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가계와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의 소득 합계로 제한적이나마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632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지난해 명목 GDP)은 1조6374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어났으며 미국달러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한 1조4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 35.6%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 28.9%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9.3%를 기록했다.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가계의 순저축률은 8.1%로 전년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