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아식스·나이키 축구화 내구성 취약…겉창 마모도는 아디다스·미즈노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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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아식스·나이키 축구화 내구성 취약…겉창 마모도는 아디다스·미즈노 우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3.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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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축구화도 제품별로 염색성·내구성·성능 등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KC마크가 없거나 품명과 재료 종류 등이 정확하지 않은 제품들도 있었다.

28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 13개 제품 축구화를 비교한 결과 마찰이나 물에 노출됐을 때 제품의 퇴색이나 이염 여부를 확인하는 염색성 평가에서 미즈노 2개 제품이 부적합했다.

미즈노 축구화 P1GD162344와 P1GD162344는 건조 상태에서 깔창 부분이 다른 제품과 마찰에 의해 염료가 이염될 우려가 있었다.

▲ <자료=소비자공익네트워크>

물에 대한 저항성을 측정하는 물 견뢰도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평가에서는 미즈노 P1GD162344·P1GA162344, 아식스 111616203, 나이키 819216 307 등이 갑피·안감 부분에서 마찰에 견디는 힘이 취약했다.

갑피 부분에서 건식의 경우 지정된 마모 횟수에서 이상이 없어야 하지만 아식스 111616203 제품은 1600회 이상 3200회 미만에서 손상이 발생했다.

습식 상태에서 아식스 111616203와 나이키 819216 307 제품은 1600회 미만에서 손상이 발생했다.

안감 부분에서는 건식 상태에서 모든 제품이 적합했다. 하지만 습식 상태에서 미즈노 P1GD162344·P1GA162344 2개 제품이 6400회 이상 1만2800회 미만에서 손상이 발생했다.

끈 마모강도를 측정한 결과 아디다스의 2개 제품이 각각 5970회(S79576)와 5880회(S79550)로 타 브랜드의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뉴발란스(NBPS6F619T) 제품은 910회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조사 대상 13개 제품 모두가 이상이 없었다.

이밖에 반복굴곡 내구성 시험, 완제품 접착박리 시험, 완제품 접착력, 겉창의 마모 시험 등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엄브로(U6311PPE14), 아디다스(S79550), 미즈노(P1GD162344), 뉴발란스(NBPS6F619T), 키카 R7 CLS C(M0203), 나이키(844418 708) 등 6개 제품이 겉창과 중창의 접착 부위에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아디다스(S79550) 제품에서는 갑피 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접착력 테스트에서는 나이키(819216 307) 제품이 평균 10N/mm로 가장 높았다. 평균 3.4N/mm에 그친 키카 R7 CLS C(M0203) 제품에 비해 약 2.9배 우수했다.

축구화를 신고 걸었을 때 겉창의 닳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겉창의 마모도는 나이키(844418 708) 제품이 7mm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디다스(S79576), 미즈노(P1GD162344) 제품은 1mm로 나타나 나이키 제품에 비해 7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키 R7 TANKC(A0403)·R7 CLS C(M0203) 등은 KC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조사 대상 전 제품이 품명, 재료의 종류, 치수, 관련 법령 명칭 등을 정확하지 않게 표기하거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KC마크를 누락한 채 제품을 판매한 업체에게는 한국제품안전협회에 공문을 발송해 조치를 요청했다. 나이키, 푸마, 키카 등 일부 판매업체는 품질 표시사항이 잘못 표기된 제품에 표시상태 개선의 시정조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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