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시…연비 16.2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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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시…연비 16.2km/ℓ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3.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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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부회장·오른쪽부터 왼쪽),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황승호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출시 약 4개월 만에 3만7843대가 팔리며 국내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에 친환경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로 재탄생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6세대 그랜저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연비, 디자인, 편의성 등을 높였다”면서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프리미엄 친환경차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대표되는 6세대 그랜저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에는 가솔린 2.4 모델의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부터 적용되는 고급 반광 칼라의 샤틴 크롬을 기본 적용했다. 측면부에는 친환경 모델임을 상징하는 ‘블루 드라이브’ 앰블럼을 부착했다.

또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칼라로 영롱한 푸른빛의 ‘하버 시티’ 칼라를 추가해 친환경 모델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인테리어 선택사양(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패키지)으로 도어트림 가니쉬에 세계 최초로 리얼 코르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리얼 코르크 가니쉬는 나무의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으로 코르크 참나무 껍질만을 채취해 만든 내장재다.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45mm의 제원을 갖춰 웅장한 외형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보다 증대해 활용성을 높였다. 유럽 측정방식인 VDA 기준으로 410ℓ에서 426ℓ로 늘어났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연비 향상을 위한 각종 최신 기술이 구현됐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 서스펜션, 스티어링휠 개선으로 기존 모델보다 주행성능을 높였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을 집약해 신연비 기준으로 경차급 연비에 해당하는 연비 16.2km/ℓ를 구현했다. 이는 구 모델보다 연비가 8.1% 향상된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헤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렸다.

차량 전장품의 전력 사용, 엔진 출력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EV 작동 구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환경부하로직을 개선해 불필요한 연료 손실을 최소화했다.

공력성능 개선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위치한 플랩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휠의 돌출부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놓치지 않은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ps), 최대토크 21.0kgf·m의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기존 모델보다 8.6% 출력이 개선돼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V모드에서의 초기가속과 재가속시의 응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가속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강화된 6세대 그랜저의 고강성 차체를 바탕으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의 기어비와 부품의 강성을 증대시켜 든든하고 빠른 응답성과 조타감을 구현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V모드에서의 정숙성을 더욱 강조하고 엔진 구동시의 소음·진동을 개선해 프리미엄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의 품격을 높였다.

실주행시 사용 빈도가 높은 엔진 저회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소음·진동을 ‘모터의 역 방향’ 토크를 통해 상쇄하는 ‘능동부밍제어’ 기술이 적용돼 일반 내연기관 방식의 자동차와는 차별화된 정숙성을 구현했다.

도어 3중 실링, 전면 윈드실드, 앞좌석 도어 글라스에 차음 필름이 내장된 이중접합 차음 유리 등이 기본 적용돼 고속 주행 시의 풍절음과 고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휠 강성 증대를 통해 바닥에서 올라오는 로드 노이즈도 최소화했다.

엔진룸의 흡차음재 적용 부위를 확대하고 흡음재 일체형 언더커버를 신규 적용해 고속 주행 시에도 조용한 사무실 소음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해 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혼자 탑승한 경우 운전석에만 공조장치가 작동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풀오토 에어컨, 미세먼지 포집 성능을 향상시키고 유해가스 흡착 기능을 더한 고성능 에어컨 필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신형 그랜저 3만7843대 중 약 41%에 해당하는 1만5485대에 적용되며 높은 고객 선호도를 보인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기본트림인 프리미엄이 3540만원, 익스클루시브 3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70만원이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후 기준이다.

이외에도 고전압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30일 이내 불만족 시 차량 교환·1년 이내 사고 발생시 신차 교환) 등의 보장서비스를 함께 시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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